미국 내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부들이 선택하는 '수면 이혼(sleep divorce)' 현상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를 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면 이혼이란,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낮 동안은 함께 생활하면서 밤에만 별개의 공간에서 잠을 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개인의 수면 질을 향상시키고, 결과적으로 부부 관계를 개선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엘리자베스 피어슨(42)과 라이언 피어슨(47) 부부의 사례를 통해 이 현상을 상세히 조명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결혼 16년 차에 서로 다른 침실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결정이 그들의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피어슨은 "각자의 침실에서 잠을 자기 시작한 이후로, 우리 부부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수면 중 발생할 수 있는 코골이나 뒤척임 등이 서로에게 불편을 주지 않게 되면서, 부부 간의 불필요한 갈등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부부의 약 35%가 가끔 또는 지속적으로 별도의 방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수면 이혼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서, 많은 부부에게 수용되는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면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과거에도 부부가 별도의 공간에서 잠을 자는 문화가 존재했음을 지적합니다. 이들은 1960년대 이후 부부가 함께 잠을 자는 것이 이상적인 관계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개인의 수면 질을 고려할 때 별도로 잠을 자는 것이 더 건강한 선택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할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 역시 자신의 부부 관계에서 '수면 이혼'을 실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를 부부 관계의 건강한 유지 방법 중 하나로 소개했습니다. 그녀는 "침실 분리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