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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C
ERC는 “Ethereum Request for Comment”의 약자로,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스마트컨트랙트·토큰·지갑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따를 표준 규약을 의미하며, 개발자들이 참고하는 일종의 공개 기술 명세서입니다. 인터넷 세계에서 RFC(Request for Comments)가 프로토콜 표준을 논의·정리하는 문서였던 것처럼, ERC는 이더리움에서 “이 기능을 이렇게 구현하자”는 합의를 담은 문서이고, 합의가 널리 받아들여지면 사실상의 표준이 됩니다.tech-talks.tistory+6
1. ERC의 기본 개념과 역할
ERC는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이더리움에 대한 의견 요청”인데, 실제로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이나 인터페이스를 제안하고, 커뮤니티가 이를 검토해 표준으로 채택하는 과정 전체를 담는 문서 형식입니다. 이 문서에는 특정 기능이 어떤 목적을 가지는지, 어떤 함수와 이벤트, 상태 변수가 필요한지, 구현 시 지켜야 할 규칙과 예외 처리는 무엇인지 같은 기술 스펙이 상세히 정의됩니다.log4day.tistory+5
ERC가 중요한 이유는, 이더리움 생태계가 탈중앙화돼 있어도 공통 언어가 없으면 지갑·거래소·DApp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토큰·NFT·계약을 처리하게 되고, 사용성과 상호운용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 프로젝트는 전송 함수를
send()로, B 프로젝트는transferToken()으로 제각각 정의하면, 지갑 입장에서는 각각에 맞는 커스텀 코드를 따로 구현해야 해 비용과 복잡도가 폭증합니다. ERC는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토큰은transfer,approve,balanceOf같은 함수 시그니처를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는 식으로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누구나 그 규격만 따르면 어디서든 돌아가는 컴포저블한 모듈을 만들 수 있게 합니다.insengnewbie.tistory+4개념적으로 ERC는 “문서”이지만, 현실에서는 그 문서에 번호를 붙인 이름 자체가 곧 표준처럼 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ERC-20 토큰”, “ERC-721 NFT”라고 부를 때, 해당 번호의 문서에서 정의한 인터페이스를 이행하는 스마트컨트랙트를 가리키는 셈입니다.naver+6
2. ERC와 EIP의 관계
ERC를 이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입니다. EIP는 이더리움 프로토콜 전체에 대한 개선 제안 문서로, 합의 알고리즘, 수수료 메커니즘, 네트워크 구조, EVM 동작 방식 등 저수준 프로토콜 레벨까지 모두 포괄하는 상위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트랜잭션 수수료 구조를 바꾼 EIP-1559처럼, 체인 자체의 작동 원리를 바꾸는 내용도 모두 EIP의 형식을 따릅니다.velog+3
ERC는 이 EIP의 부분집합 혹은 하위 카테고리로, 주로 스마트컨트랙트 인터페이스·토큰 표준·지갑 포맷·이름 레지스트리 등 애플리케이션 층(Interface 계층)에 속하는 제안에 붙는 이름입니다. 쉽게 말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자체를 어떻게 바꿀까?”라는 질문은 EIP의 영역이고, “이더리움 위에서 토큰/앱을 어떻게 만들면 서로 잘 통할까?”라는 질문은 ERC의 영역인 셈입니다.naver+3
실무 흐름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github+3
- 개발자가 새로운 토큰/애플리케이션 표준 아이디어를 문서화해 EIP 형식으로 제출합니다.
- 이 제안이 스마트컨트랙트 인터페이스·토큰 규격에 관한 것이라면, ERC 번호가 붙어 “ERC-XX” 형태로 불립니다.tech-talks.tistory+2
- 커뮤니티 리뷰와 수정, 테스트를 거친 뒤 널리 채택되면 사실상의 표준(디팩토 스탠더드)이 됩니다.insengnewbie.tistory+3
이 때문에 “EIP가 없는 ERC는 없다”고 정리하는 글도 있을 정도로, 두 개념은 절차적으로 긴밀하게 묶여 있습니다. GitHub의 ethereum/ERCs 저장소를 보면 이런 ERC 제안 문서들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개발자들은 여기서 최신 표준의 상태와 논의 과정을 추적합니다.velog+4
3. 대표적인 ERC 표준과 특징
ERC에는 수백 개의 번호가 존재하지만, 실제 생태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몇 가지입니다.proprogrammer.tistory+3
가장 대표적인 것이 ERC-20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대체 가능 토큰(fungible token)**에 대한 표준입니다. ERC-20은
totalSupply,balanceOf,transfer,approve,transferFrom,allowance등의 함수와Transfer,Approval이벤트를 요구하며, 이를 통해 토큰 발행·전송·위임 전송·잔고 조회 같은 기본 동작이 지갑·거래소·DApp에서 일관되게 처리됩니다. 오늘날 스테이블코인, 유틸리티 토큰, 거버넌스 토큰 상당수가 이 규격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ERC-20은 사실상 “이더리움 토큰의 기본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upbitcare+4ERC-721은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즉 NFT를 정의하는 표준입니다. ERC-20이 “1 토큰과 다른 1 토큰이 완전히 동일하지”를 전제로 한다면, ERC-721은 각 토큰 ID가 고유한 메타데이터와 속성을 갖도록 설계돼 하나의 스마트컨트랙트 안에서 수많은 서로 다른 자산(그림, 캐릭터, 아이템 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 PFP, 게임 아이템 등 대부분의 초기 NFT 프로젝트가 ERC-721을 채택하면서, 이 표준은 NFT 생태계의 기본 규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naver+3
ERC-1155는 ERC-20과 ERC-721의 아이디어를 결합한 멀티 토큰(multi‑token) 표준입니다. 한 컨트랙트에서 여러 종류의 대체 가능·대체 불가능 토큰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게임처럼 아이템 종류와 수량이 매우 많은 환경에서 가스 비용과 복잡도를 크게 줄여줍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게임 컨트랙트 안에서 골드 코인(ERC-20 스타일), 고유 캐릭터(NFT), 소모형 아이템(부분적으로 대체 가능) 등을 모두 ERC-1155로 처리하면, 별도 컨트랙트를 여러 개 만들 필요 없이 하나의 표준 인터페이스로 일괄 관리할 수 있습니다.digitalstone.tistory+4
이 밖에도 인터페이스 검출용 ERC-165, 엔터프라이즈용 신원 표준 ERC-884 등 수많은 ERC가 있으며, 각각 특정 문제를 풀기 위해 정의된 기능적·법제도적 요구사항을 반영합니다. 중요한 것은 번호 자체보다, 해당 ERC 문서가 어떤 인터페이스·이벤트·행동 규칙을 정의하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naver+4
4. ERC가 만드는 상호운용성과 개발자 경험
ERC 표준의 가장 큰 효용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과 개발자 경험(DX) 향상입니다. ERC-20이 등장하기 전에는 각 프로젝트가 자기 방식대로 토큰을 구현했기 때문에, 거래소는 토큰마다 입출금 로직을 따로 작성해야 했고, 지갑도 토큰별로 커스텀 지원을 해야 했습니다. ERC-20이 보편화되면서 “이 인터페이스만 충족하면 어떤 토큰이든 동일한 방식으로 전송·조회가 가능하다”는 전제가 생겨, 거래소와 지갑은 토큰별 커스텀 코드 없이도 수백·수천 개의 토큰을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byline+3
동일한 현상이 NFT 영역에서도 반복되었습니다. ERC-721 이전에는 각 DApp이 NFT를 각자 정의해, 마켓플레이스·지갑이 일일이 통합해야 했지만, ERC-721·ERC-1155가 나온 뒤로는 “NFT 지갑”이나 “NFT 마켓”이 표준 인터페이스만 지원하면 어떤 프로젝트의 NFT든 자동으로 인식·거래가 가능한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곧 네트워크 효과로 이어져, 새 프로젝트가 표준을 따르는 것만으로 기존 인프라 생태계 전체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academy.gopax+5
개발자 입장에서도 ERC는 “사전에 합의된 모범 답안” 역할을 하며, 프로젝트 초기 설계 단계에서 큰 비용을 줄여 줍니다. 예를 들어 새로 토큰을 설계할 때, 수많은 엣지 케이스를 일일이 발명할 필요 없이 ERC-20 또는 그 파생 표준을 따라가면, 이미 검증된 인터페이스와 호환성을 자동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OpenZeppelin 같은 라이브러리는 ERC 표준을 구현한 안전한 컨트랙트 템플릿을 제공해, 개발자가 몇 줄의 코드만 추가하면 전체 토큰 로직을 빠르게 구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velog+5
이처럼 ERC는 기술적으로는 “스펙 문서”에 불과하지만, 경제적·생태계적 관점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는 기반 규칙을 제공해, 이더리움 위에서 거대한 토큰화 경제와 DApp 생태계를 가능하게 한 핵심 메커니즘으로 평가됩니다.imioim+3
5. ERC의 한계와 진화 방향
물론 ERC가 만능은 아니며, 몇 가지 구조적인 한계도 논의됩니다. 첫째, 표준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표준(예: ERC-20)에 결함이나 비효율이 발견돼도, 하위호환성과 기존 인프라 때문에 근본적인 수정을 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완전히 새로운 토큰 설계가 필요할 때는 기존 ERC를 확장하는 서브 표준이나, 전혀 다른 EIP/토큰 모델이 제안되기도 합니다.tech-talks.tistory+2
둘째, ERC는 인터페이스만 정의할 뿐, 구현의 품질·보안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즉, ERC-20을 따른다고 선언한 컨트랙트라도, 내부 구현이 취약하면 해킹이나 오동작이 발생할 수 있고, 표준을 부분적으로만 지키는 프로젝트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실제 현장에서는 ERC 준수 여부 외에도, 코드 감사(audit), 테스트 커버리지, 업그레이드 정책 등을 별도로 검토해야 합니다.upbitcare+2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더 정교한 역할별 표준(예: 거버넌스, 수수료, 메타데이터 규격 등), 에이전트·신원·평판을 다루는 새로운 ERC류 표준, 그리고 L2·크로스체인을 고려한 확장형 규격 등이 계속 제안되고 있습니다. 표준의 범위도 단순 토큰을 넘어 지갑 포맷, ENS와 같은 이름 시스템, 패키지 포맷, 에이전트 레지스트리 등으로 넓어지면서, ERC는 점점 더 “이더리움 애플리케이션 계층 전체를 묶는 공통 언어”라는 성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nave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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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C-8004
ERC-8004는 이더리움에서 AI 에이전트를 위한 온체인 신원·평판·검증 인프라를 정의하는 새로운 표준으로, “신뢰할 필요 없는(trustless) 에이전트 경제”를 목표로 합니다. 기존 ERC-20, ERC-721가 토큰·NFT 같은 자산 표준이었다면, ERC-8004는 “행위자(agents)” 자체를 온체인에서 식별·평가·검증하는 규칙을 제시하면서 기계 경제(machine economy)의 신뢰 계층을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coinex+6
1. 탄생 배경과 문제의식
ERC-8004가 겨냥하는 지점은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믿을 것인가”라는 신뢰 문제입니다. 지금까지의 AI 에이전트는 대부분 특정 플랫폼(OpenAI, Google, SaaS 서비스 등)에 종속되어 있고, 신뢰는 플랫폼 브랜드나 약관, 중앙 서버의 접근 제어에 의존해 왔습니다. 사용자는 개별 에이전트의 과거 성과·오류 이력·보안 사고·평판을 온체인에서 투명하게 확인하기 어려웠고, 다른 서비스로 옮길 때 그 신뢰 이력이 따라오지도 않았습니다.odaily+2
또 다른 문제는 에이전트 간 경제 활동(예: 자동 주문, 협상, 서드파티 서비스 호출, 결제)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누구와 거래해야 안전한지”를 판단할 공통의 신뢰 인프라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x402 같은 자율 결제 프로토콜이 등장하면서 에이전트 간 결제는 가능해졌지만,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에이전트와 협업할지”에 대한 공통 레이어가 부족해 머신 이코노미가 본격적으로 열리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tokenpost+2
이더리움 재단과 컨센시스, MetaMask, Google, Coinbase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한 이 표준은 이런 신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에이전트에게 온체인 “신분증”과 “신용기록”을 부여하고, 그 위에서 검색·매칭·협업·결제를 일관되게 처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제안되었습니다.panewslab+3
2. ERC-8004의 핵심 구조: 세 가지 온체인 레지스트리
ERC-8004의 설계는 “세 개의 경량 온체인 레지스트리”라는 모듈식 구조에 기반합니다. 각 레지스트리는 체인당 싱글톤(singleton)으로 배포되어 네트워크 전체에서 공통 기준으로 사용되며, 레지스트리 주소만 알면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든 같은 신뢰 데이터를 참조할 수 있습니다. 이 세 레지스트리는 대체로 아래 세 범주로 나뉩니다.iq+3
- 신원(Identity) 레지스트리
신원 레지스트리는 각 AI 에이전트에게 이식 가능한(on-chain portable) ID를 부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많은 설명에서 이 ID는 ERC-721 기반의 최소한의 온체인 ID, 일종의 NFT 패스포트 같은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 NFT는 해당 에이전트의 고유 식별자 역할을 하며, 검열 저항적인 식별자이기 때문에 특정 플랫폼이 마음대로 삭제하거나 바꿀 수 없습니다.wikidocs+4
신원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메타데이터에는 에이전트 유형(예: LLM 기반 채팅봇, 자동 트레이딩 봇, 로보어드바이저 등), 운영 주체, 지원 프로토콜, 공개 키 등이 포함될 수 있고, 이 정보는 온체인 또는 오프체인(예: IPFS) 링크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는 “이 에이전트가 누구인지”,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를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향후 다른 체인이나 L2로 이동하더라도 동일한 ID를 기반으로 신뢰 히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chaincatcher+4
- 평판(Reputation) 레지스트리
평판 레지스트리는 각 에이전트의 신뢰도와 성과를 수치화하고, 태그 기반으로 세분화해서 기록합니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모델은 0~100 점수 시스템과 태그 기반 평가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한 에이전트는 “계약 감사(audit)” 태그에서 92점, “거래 실행(trading)” 태그에서 75점, “고객 응대(support)” 태그에서 60점 같은 식으로 역할/업무별 평가를 가지고, 이 평판은 특정 기간 동안의 성과, 실패율, 신고 기록 등을 반영해 업데이트됩니다.investmos.tistory+3
에이전트의 평판 점수는 단일 플랫폼이 독점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ERC-8004 규격을 따르는 다양한 서비스(마켓플레이스, 탐색기, 인프라 프로젝트 등)가 공통 포맷으로 기록·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Daydreams 같은 에이전트 커머스 플랫폼은 ERC-8004 평판 레지스트리를 사용해, 특정 기준 이상 신뢰도를 가진 에이전트만 입점시키는 식의 정책을 구현할 수 있고, Heurist Mesh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는 평판 점수를 기반으로 작업 라우팅과 랭킹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coinness+3
- 검증(Verification) 레지스트리
검증 레지스트리는 에이전트가 실제로 약속한 작업을 수행했는지, 보안·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충족했는지 등을 온체인에서 증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계약 검토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경우, 특정 스마트컨트랙트 주소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 보고서가 지정된 검증 프로세스(인간 리뷰, 다른 에이전트의 크로스체크, 포멀 베리피케이션 등)를 통과하면 “검증 완료” 이벤트가 기록됩니다.blockmedia+4
검증 레지스트리는 신원·평판 레지스트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단순한 점수 이상의 “객관적 성취 기록”을 저장합니다. 예를 들어 “이 에이전트는 지난 6개월간 500건의 감사 작업 중 480건 이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그중 50건은 메이저 프로토콜에서 채택된 취약점 리포트였다” 같은 사실이 온체인에 남으면, 그 자체가 신뢰의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coinex+3
3. ‘Trustless AI Agents’와 오픈 에이전트 경제
ERC-8004는 자율 소프트웨어가 서로를 직접 찾고, 평가하고, 계약하고, 정산할 수 있는 “오픈 에이전트 경제(open agent economy)”를 비전으로 내세웁니다. 여기서 trustless는 인간이나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하지 않고, 온체인에 기록된 사실과 암호학적 검증을 기반으로 상호작용이 이뤄진다는 의미입니다.bloomingbit+5
사용자 관점에서는 ERC-8004 호환 탐색기(예: 8004_scan)를 통해 특정 업무를 맡길 에이전트를 검색하고, 메타데이터와 검증된 평판 점수를 한 눈에 확인한 뒤, 원하는 조건을 가진 에이전트에게 작업을 위임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사람이 수동으로 고르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다른 AI 에이전트가 “에이전트 브로커”처럼 작동해, 사용자의 목표·예산·위험 선호를 입력받고 최적의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선정해 주는 구조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odaily+5
에이전트 관점에서는 ERC-8004 레지스트리에 등록되는 순간, 특정 플랫폼이 아니라 이더리움 전체 생태계에서 통용되는 “공개 신분증”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중앙 플랫폼이 정한 마켓플레이스 규칙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결제 네트워크(예: Tempo), 커머스 플랫폼(Daydreams), 인프라 메쉬(Heurist Mesh) 등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Tempo는 별도의 “승인된 상점 리스트”를 관리하기보다, ERC-8004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검증된 에이전트라면 누구나 결제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해 폐쇄형 결제 계층에서 개방형 에이전트 경제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습니다.iq+5
이 구조가 충분히 확산될 경우, 에이전트는 특정 기업·플랫폼의 울타리를 넘어 독립된 경제 행위자로서 “어디서나 동작 가능한 신뢰 레이어”를 갖게 되고, 인간 사용자는 더 이상 특정 플랫폼 브랜드를 믿을 필요 없이, 온체인에 공개된 신원·평판·검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또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신뢰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panewslab+2
4. 기술적 특징과 기존 표준과의 차이
ERC-8004는 ERC-20, ERC-721처럼 “보편적 인터페이스를 정의하는 프로토콜 표준”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다루는 대상이 자산이 아니라 에이전트라는 점에서 새로운 단계로 평가됩니다. 토큰 표준이 계좌(address) 간 자산 이동 규칙을 정의했다면, ERC-8004는 주체(agents) 간 상호작용의 전제조건인 신뢰 정보를 표준화합니다.x+3
기술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강조됩니다.wikidocs+3
- 모듈식 구조: 세 레지스트리가 분리되어 있어, 프로젝트는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활용하거나 확장할 수 있습니다.iq+1
- 체인별 싱글톤 배포: 각 레지스트리는 해당 체인에서 하나의 인스턴스로 동작하기 때문에, 같은 체인 내에서는 “하나의 진실 소스(single source of truth)”가 됩니다.[iq]
- 최소한의 온체인 데이터, 확장 가능한 오프체인 메타데이터: 비용을 줄이기 위해 ID·핵심 메타데이터·평판 지표 등 최소한만 체인에 저장하고, 상세 설명·로그 등은 오프체인 스토리지와 연동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pinata+2
- 검열 저항성: 에이전트 ID 및 주요 기록은 단일 기업이 마음대로 삭제하거나 변경하기 어렵도록 설계되어, 플랫폼 차원의 “키ill switch” 리스크를 줄입니다.chaincatcher+1
기존 KYC/신원인증·리뷰 시스템과의 차이도 뚜렷합니다. Web2에서의 신원 및 평판은 각 플랫폼 DB 안에 갇혀 있고, 사용자가 플랫폼을 옮기면 평판이 초기화되지만, ERC-8004에서는 에이전트가 체인 레벨에서 ID와 평판을 보존하여 “이동 가능한 신뢰(portable trust)”를 구현합니다. 또한 Web2 리뷰는 조작·삭제·검열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ERC-8004 레지스트리의 기록은 공개 검증 가능하고, 누구나 이력을 추적할 수 있어 신뢰 모델이 “플랫폼을 믿는 것에서 사실을 검증하는 것으로” 전환됩니다.odaily+2
5. 적용 사례와 생태계 전개 방향
이미 ERC-8004를 전제로 한 프로젝트·유즈케이스들이 제시되고 있고, 100개가 넘는 팀이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섰다는 보고도 나옵니다.tokenpost+3
탐색 및 정보 인프라 영역에서는 8004_scan 같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에이전트 메타데이터·평판 점수·검증 기록을 직관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온체인 익스플로러가 구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탐색기는 단순히 리스트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특정 요건(예: “DeFi 계약 감사 경험 100건 이상, 최근 3개월 실패율 1% 미만”)에 맞는 에이전트를 필터링하고, 자동 매칭·추천 기능까지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coinness+2
커머스 영역에서는 Daydreams 같은 플랫폼이 “에이전트가 서비스 판매 주체가 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며, 소비자는 ERC-8004 평판·검증 데이터를 보고 공급자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 앱스토어·마켓플레이스에서 개발사·서비스를 고르는 경험과 비슷하지만, 신뢰 데이터가 온체인으로 공개되고 서로 호환된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효과가 훨씬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tokenpost+4
연산 인프라 측면에서는 Heurist Mesh 같은 프로젝트가 ERC-8004 데이터를 활용해 에이전트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작업 라우팅 효율을 높이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작업을 처리할 다수 후보 에이전트가 있을 때, 단순히 비용이나 응답 속도만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ERC-8004 평판 점수·검증 이력까지 고려한 랭킹 알고리즘을 적용해 전체 네트워크의 품질과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coinness+1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2026년 초 메인넷 배포와 함께 ERC-8004를 “AI 에이전트 경제의 신뢰 계층”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공식 계정은 “AI 에이전트의 발견과 이동 가능한 평판을 가능하게 해 조직 간 상호작용을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외 여러 미디어는 이를 두고 “머신 이코노미의 마지막 퍼즐”, “AI 에이전트 경제의 신분증과 신뢰 인프라” 등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blockmedia+5
- 신원(Identity) 레지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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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쌀이 화폐처럼 사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먹거리라서”가 아니라, 생산 구조·조세 제도·저장 기술·사회질서가 맞물린 결과로 이해해야 합니다. 아래에서는 경제학 개념(화폐의 기능)과 동아시아·조선 사례를 엮어서 구조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encyclopedia-of-money.blogspot+3
1. 화폐의 세 가지 기능과 쌀
경제학 교과서에서 화폐의 기본 기능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재화·서비스를 교환할 때 쓰는 교환 매개수단, 둘째는 상품 가치의 가치 저장 수단, 셋째는 가격을 표시하는 **가치 척도(계산 단위)**입니다. 쌀이 화폐처럼 기능했다는 말은, 이 세 가지 가운데 얼마나 충족했는지를 따져보면 이해가 쉽습니다.[fiveable]
먼저 교환 매개수단 측면에서, 농민이 세금을 내거나 소작료를 바칠 때, 혹은 지배층이 봉급·녹봉을 지급할 때 쌀로 주고받는 것이 일반화돼 있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는 쌀이 사회 전체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결제 수단이었다는 의미입니다. 둘째로 쌀은 일정 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저장된 쌀은 다시 세금 납부나 거래에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제한적이나마 가치 저장 수단이 되었습니다. 셋째로 “논 1결에서 얼마의 석(石)이 난다”, “몇 되(升)의 쌀값이다”처럼 생산력과 재산을 쌀 단위로 계산하는 관행이 광범위하게 존재했습니다. 이는 쌀이 사실상의 가치 척도로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cambridge+5
물론 금·은·동 같은 금속화폐에 비하면, 부패 위험·부피·운반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쌀은 ‘완전한 의미의 근대 화폐’라기보다, 조세·지대·녹봉 영역에서 강하게 기능하던 부분적·제도적 화폐로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contents.history+3
2. 쌀의 경제적 성격: 보편적 수요와 희소성
쌀이 화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전제는, 동아시아 다수 지역에서 쌀이 절대적 필수재였다는 점입니다. 조선·일본·동남아 상당 지역에서 쌀은 단순한 주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한 반드시 소비해야 하는” 1차 재화였고, 그 자체로 생존과 직결된 수요가 존재했습니다. 이런 재화는 경기 변동과 상관없이 항상 수요가 있기 때문에, 받아 두면 언젠가 쓸 수 있는 안전 자산에 가깝습니다.japanlanguagefactory+4
동시에 쌀은 생산 조건이 엄격합니다. 논농사에는 물, 토지, 노동, 기후가 모두 맞아야 하며, 가뭄·홍수·병충해에 크게 좌우됩니다. 즉 누구나 쉽게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희소성이 유지됩니다. 화폐가치가 유지되려면 공급이 어느 정도 통제되고, 무한히 늘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당시의 토지·기후 제약은 오히려 쌀을 “믿을 만한 가치”로 보이게 했습니다.thesiamsociety+2
또한 토지 생산성과 인구 규모를 파악할 때도 쌀 수확량이 기준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다이묘의 영지 규모와 권력을 쌀 생산량 단위인 코쿠(石)로 표현했고, 이는 단순한 생산량이 아니라 그 다이묘가 동원할 수 있는 재정·군사력을 나타내는 정치적 지표였습니다. 한국 고고학 연구에서도 청동기 이후 쌀이 조세와 유사한 의미의 재분배 단위로 쓰였다는 분석이 제시됩니다. 이렇게 쌀이 “국가 수입”과 직결된 재화가 되자, 자연스럽게 사회 전체의 부와 권력을 측정하는 단위이자 교환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wikipedia+4
3. 조세·지대 제도와 쌀 화폐화
쌀이 사실상의 화폐로 기능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경로는 조세와 지대의 곡물납 제도입니다. 조선·일본·동남아 곳곳에서 국가와 지배층은 농민에게 세금을 돈이 아니라 곡물, 특히 쌀로 받는 관행을 오랫동안 유지했습니다. 이는 두 가지 효과를 가졌습니다. 첫째, 국가 재정과 쌀이 직접 연결되면서 국가 스스로 쌀을 “공식적 가치”로 인정하게 만들었습니다. 둘째, 농민·지배층·상인 간의 모든 상호작용이 쌀을 매개로 이뤄지면서, 시장에서도 쌀 단위 생각이 강화됐습니다.gov-online+6
일본의 경우 무로마치 이후 특히 에도 막부 시기에는 농민이 납부하는 조세가 대체로 쌀로 규정되었고, 막부와 다이묘 재정의 기본 단위가 코쿠였으며, 사무라이의 녹봉 또한 쌀로 책정·지급되는 구조였습니다. 사무라이는 받은 쌀을 오사카·에도 등의 상인에게 맡기고, 상인은 그 쌀을 대신 판매하여 은화·동전 혹은 어음 형식으로 돌려주는 식의 금융 구조가 발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쌀을 기반으로 발행된 창고증권·어음이 다시 2차·3차 거래되며, 쌀 자체뿐 아니라 “쌀에 대한 청구권”이 사실상의 화폐 구실을 하게 되었습니다.reddit+6[youtube]
한반도에서도 쌀은 특히 역사시대에 들어서면서 고급 곡물로서, 조세와 공납의 핵심 항목이 되었고, 귀족·관료층의 소득과 위신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 통화사 개설 자료에서도, 조선시대 내내 화폐가 부족한 상황에서 곡물·포(삼베) 등이 사실상 세금·공급의 주요 매개로 쓰였음을 지적하며, 쌀을 포함한 실물재가 ‘보조 화폐’ 기능을 수행했음을 설명합니다. 이렇게 국가가 공식적으로 쌀로 세금을 받고, 다시 쌀로 지출을 하면서, 쌀은 제도적으로 화폐에 준하는 지위를 갖게 되었습니다.sumitomo+3
4. 저장·운송 인프라와 쌀의 ‘금융자산화’
쌀이 화폐처럼 작동하려면, 생산만으로는 부족하고 저장·운송·기록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쌀은 금속에 비해 부패 위험이 있고, 부피와 무게가 커서 멀리 운반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앙·거점 창고에 쌓아두고, 그 창고에 대한 권리를 거래하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등장했습니다.wikipedia+2
에도 시대 일본의 도지마 쌀 시장이 대표적입니다. 도지마 쌀회사는 오사카에 거대한 쌀 저장창고와 거래소를 갖추고, 다이묘·사무라이가 세금과 녹봉으로 받은 쌀을 예치하면, 그에 상응하는 쌀권(표, 어음)을 발행했습니다. 이 쌀권은 언제든지 실제 쌀로 상환받을 수 있는 약속 증서였고, 도시 상인들은 이 증서를 직접 서로 사고팔며 결제에 이용했습니다. 이때 거래되는 것은 쌀이 아니라 “쌀에 대한 청구권”이었지만, 사람들은 이를 신뢰했기 때문에, 쌀권은 사실상 종이화폐와 비슷한 역할을 했습니다.[youtube]wikipedia+2
일부 대지주와 상인들은 쌀권을 과도하게 발행해 실제 보유한 쌀보다 많은 증서를 내주며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이윤을 추구하기도 했고, 이런 남발은 결국 규제를 부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8세기 도쿠가와 막부가 쌀 거래를 공인·규제하고 도지마 쌀거래소를 공식화한 것은, 쌀과 쌀권이 이미 일본 경제 전체의 신용·가격 체계를 좌지우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쌀이 단순한 실물 곡물이 아니라 금융자산·신용매개로까지 진화했음을 보여 줍니다.encyclopedia-of-money.blogspot+2[youtube]
동남아 일부 지역과 미국 식민지 남부에서도 정부가 세금 납부를 쌀로 인정하고, 쌀로 받은 세수를 바탕으로 “쌀 어음”을 발행해 공공 지출에 사용한 사례가 보고됩니다. 예컨대 18세기 남캐롤라이나 식민정부는 쌀로 세금을 걷고, 그 쌀과 연동된 “rice orders”라는 채권성 증서를 발행해 채무 지급에 사용했으며, 이 rice orders가 일정 기간 동안 지역 내에서 통용 화폐처럼 유통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쌀이 곡물 저장·조세 시스템과 금융기법이 결합될 때 화폐적 기능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thesiamsociety+1
5. 사회·문화적 요인: 위신, 계급, 상징성
쌀이 화폐처럼 쓰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문화적 상징성도 작용했습니다. 일본 역사 교육 자료는, 쌀이 단지 먹거리일 뿐 아니라 “부”와 “신분”의 상징으로서, 개인·영지의 부를 쌀 단위로 측정한 점을 강조합니다. 코쿠 단위는 단순한 생산량이 아니라, 그 영주가 얼마나 많은 가신을 부릴 수 있는지를 의미했기 때문에, 곧 정치적 위신과 연결되었습니다. 이처럼 권력·위계가 쌀과 결부되면, 쌀을 보유한다는 것이 곧 권력을 보유한다는 의미가 되어, 쌀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수요가 더 견고해집니다.spice.fsi.stanford+2
한국 고고학 연구에서도, 쌀이 생산량 자체로는 제한적이던 시기에 이미 제의·의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역사시대에 들어서는 세금·공납·선물 등 “공적인 이동”에서 핵심 매개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쌀은 귀한 곡물이었기 때문에, 농민이 스스로 먹기보다는 상납하거나 손님 접대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관행은 쌀을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과 연결된 재화로 만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쌀을 받는다는 것은 단순한 식량 확보가 아니라, 권력 관계와 의무 관계를 재확인하는 행위였고, 이는 곡물의 “정치적 화폐성”을 키웠습니다.cambridge+2
일부 지역에서는 쌀 저장고에 종교적 금기가 부여되거나, 특정 성별의 출입이 금지되는 등 쌀에 대한 특수한 금기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쌀이 공동체의 생존과 직결된 ‘성스러운 자원’으로 여겨졌음을 시사하며, 이런 상징성은 쌀을 장기적으로 축적·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쌀이 경제·정치·종교·의례를 관통하는 핵심 재화가 되자, 쌀을 교환·지급·축적하는 행위 전체가 화폐적 성격을 띠게 된 것입니다.sumitomo+2
6. 쌀 화폐의 한계와 근대 화폐로의 이행
쌀이 여러 면에서 화폐처럼 기능했지만, 근대에 들어 금속·지폐 화폐가 확산되면서 곡물 화폐는 점차 주변화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국제무역과 산업화였습니다. 군함·기계·무기·기술자를 수입하려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화폐가 필요한데, 쌀은 운반비·부패 위험 탓에 국제 결제수단이 되기 어렵습니다. 일본 메이지 정부가 서구식 화폐제도를 도입하고 세금을 금속화폐로 전환한 것은, 쌀 중심 경제로는 근대 국가적 재정 수요를 충족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daily.jstor+3
국내적으로도 도시 상업·임금노동·수공업이 발달하면서, 소액·고빈도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쌀은 부피가 크고 나누기가 불편해 이런 거래에 적합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동전과 지폐가 일상 교환의 주력 수단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은 한동안 세금과 지대, 국가 재정의 기준 단위로 남았고, 쌀가격과 쌀 수급이 국가 경제와 정권의 안정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즉, 쌀은 점차 “화폐”에서 후퇴했지만, 실물 자산이자 정책 타깃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오래 유지했습니다.contents.history+4
7. 정리: 쌀이 화폐가 될 수 있었던 구조적 이유
종합하면, 쌀이 화폐로 사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요인이 동시에 충족되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쌀은 생존과 직결된 보편적 수요를 지닌 필수재였고, 생산이 토지·기후 제약을 받아 희소성이 유지되었습니다. 둘째, 국가가 세금과 공납을 쌀로 징수하고 지출하는 제도를 취하면서, 쌀이 제도적으로 공인된 가치 척도·지불 수단이 되었습니다. 셋째, 창고·운송·기록 인프라가 발전해 쌀과 연계된 창고증권·어음이 등장하면서, 쌀이 금융자산·신용수단으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넷째, 쌀이 부와 신분, 정치 권력을 상징하는 문화적 의미를 지니면서, 사회 구성원 전체가 쌀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신뢰했습니다.fiveable+9[youtube]
이 네 가지 조건이 맞물리면서, 쌀은 단순한 식량을 넘어 일정 영역에서는 화폐와 거의 동등하게 작동하는 제도화된 상품화폐로 기능할 수 있었고, 근대적 화폐제도가 정착되기 전까지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경제와 권력 구조를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wikipedi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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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업 역사는 1977년 삼성정밀공업 설립에서 출발해, 삼성항공·삼성테크윈을 거쳐 2015년 한화그룹 편입, 2018년 사명 변경, 2020년대 통합 방산·우주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라는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wikipedia+3
1. 삼성정밀공업의 탄생과 항공·방산 진입기(1977~1980년대 초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모태는 1977년 8월 1일 설립된 삼성정밀공업 주식회사입니다. 당시 한국은 중화학공업 육성과 함께 방위산업 자립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던 시기였고, 삼성정밀공업은 정밀기계·부품 국산화를 목표로 출범했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정밀기기·기계 부품, 각종 산업용 설비 등 비교적 범용적인 정밀 공업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곧 국방 및 항공 분야로 사업축을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evolog+2
1979년에는 방위사업체 지정을 받으며 국방 관련 정밀장비, 포 시스템 등 군수 분야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합니다. 1980년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산 항공기용 제트엔진 생산을 시작하면서, 오늘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정체성인 항공엔진 사업의 뿌리가 형성됩니다. 이런 초기 제휴는 단순 부품 조립을 넘어 설계·제조 공정에 대한 기술 축적을 가능하게 했고, 이후 한국 공군 주력기 엔진 생산 및 KF-21 등 국책 항공 사업 참여의 토대가 되었습니다.mementomori41.tistory+2
2. ‘삼성항공산업’ 시기: 항공·방산 전문체제 구축(1980년대 중후반~1990년대 초)
1987년 회사는 사명을 ‘삼성항공산업 주식회사’로 변경하며 항공 중심 기업으로의 방향을 공식화합니다. 같은 해 항공우주연구소를 설립해 헬기 및 항공기 기술 연구를 강화했고,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연구·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본시장 접근성을 확보했습니다. 이 시기 삼성항공산업은 단순한 라이선스 생산을 넘어 자체 설계 역량을 넓히는 데 주력했고, 전투기·헬기 부품, 항공기 구조물, 각종 군용 플랫폼의 핵심 부품 제작에 집중했습니다.wikipedia+2
1985년에는 미국 Pratt & Whitney와 PW4000 엔진 공동개발·생산에 참여하면서 대형 민항기 엔진 분야로도 진출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고난도 터빈 기술, 내열 소재, 정밀 가공 등 여러 요소 기술을 내재화하는 계기가 되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훗날 글로벌 항공엔진 공급망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하는 기반이 됩니다. 또 1986년에는 한국 전투기 사업(KFP)의 주력 업체로 선정되며 국산 전투기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는데, 이는 항공기 엔진·유압·연료계통 등 전반적인 항공 플랫폼 시스템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evolog+1
방산 분야에서는 K55 자주포 등 지상 무기체계 생산을 개시하며 포병 플랫폼 관련 역량을 축적했습니다. 이 경험은 이후 K9 자주포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자주포 계열 무기체계의 기술적 연속성을 형성합니다.mementomori41.tistory+1
3. ‘삼성테크윈’ 전환과 디지털·IT·민수 확장기(2000년대 초중반)
2000년 3월 회사는 ‘삼성항공산업’에서 ‘삼성테크윈’으로 사명을 변경합니다. 이는 항공기 제조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고, 반도체 장비, 광디지털, 카메라, 공작기계 등 디지털·IT 관련 정밀기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선언에 가까웠습니다. 실제로 이 시기 삼성테크윈은 항공엔진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카메라, CCTV, 칩마운터, 공작기계,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 장비 등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며 “디지털 영상·정밀기계 전문기업” 이미지를 구축합니다.1wndlf.tistory+3
2000년대 초 삼성테크윈은 미국 P&W사로부터 엔진 부품 1억 달러 규모를 수주하고, KT-1 기본훈련기 엔진 초도품 출하, KDX-II 구축함용 국산화 엔진 출하 등으로 항공·방산 엔진 사업도 꾸준히 이어갑니다. 동시에 초고속 칩마운터 개발, 고해상도 회의용 실물화상기 및 디지털 카메라 개발, CCTV 등 시큐리티 제품 확대를 통해 민수 전자·IT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이처럼 삼성테크윈 시기는 항공·방산 엔진이라는 핵심 기술을 유지한 채, 당시 그룹 전략에 맞춰 디지털·영상솔루션, 반도체 장비, 정밀 공작기계 등의 포트폴리오를 넓혀 수익 기반을 다변화한 시기였습니다.1wndlf.tistory+3
4. 한화그룹 편입과 ‘한화테크윈’ 시기(2015~2018년 초)
2014~2015년 삼성과 한화 그룹 간 이른바 ‘빅딜’이 이뤄지면서 삼성테크윈은 한화그룹으로 편입됩니다. 2015년 6월 삼성테크윈의 최대주주였던 삼성전자와 특수관계인들이 보유 지분을 ㈜한화에 매각했고, 이후 회사 이름은 ‘한화테크윈’으로 변경됩니다. 이 시기부터 오늘날 말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사’를 별도로 구분하는 시각도 있는데, 그룹 관점에서 한화 방산·항공 계열의 본격적인 통합이 이때부터 진행되기 때문입니다.mk+3
한화테크윈 시기에는 방산·시큐리티·산업용 장비 등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하며 한화그룹 내 방산 밸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자주포, 장갑차, 정밀유도무기, 탄약, 레이더 등 군수 장비와 함께 CCTV, 저장장치, 모니터 등 시큐리티 제품, 칩마운터·공작기계 등 산업용 장비를 생산함으로써 ‘육상 중심 방산+시큐리티·정밀기계’ 포트폴리오를 형성했습니다. 이 단계에서 항공 엔진 사업은 여전히 중요한 축이었지만, 그룹 내 다른 방산회사들과의 구조 개편 여지를 두고 있었다는 점이 이후 통합 과정의 배경이 됩니다.yna+2
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명 변경과 항공엔진 중심 재편(2018년)
2018년 회사는 사명을 ‘한화테크윈’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합니다. 사명 변경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항공엔진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핵심 역량이 남도록 사업분할이 진행되고, CCTV·시큐리티 등 일부 사업은 다른 계열사로 이관되거나 정리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한화그룹이 항공·우주·엔진 부문을 장기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이름부터 ‘에어로스페이스’로 정체성을 분명히 한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g-enews+4
2018년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기계부문의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인수해 항공 부품·공작기계 역량을 보강합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가스터빈 항공엔진 및 부품, 항공기 구성품, 공작기계 등을 포함하는 항공·정밀기계 중심 회사로 재편되고, 내수와 수출 비중이 비교적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됩니다. 2025년 반기 기준으로 항공사업 부문은 내수 47%, 수출 53% 매출 구조를 보이며, 장기간 개발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고진입장벽 산업에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됩니다.yna+1
6. 방산 통합과 ‘육·해·공·우주’ 종합 방산기업 도약(2020년대)
2020년대에 들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 ㈜한화/방산 등 그룹 내 방산 계열사들을 단계적으로 흡수·통합하며 ‘통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제를 구축합니다.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구 한화지상방산)를 흡수합병했고, 2022년 말에는 ㈜한화/방산 인수를 결정, 2023년 4월 공식 편입하면서 지상·탄약·유도무기·레이더 등 방산 전 영역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재탄생합니다. 이로써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각종 장갑차, 다연장로켓 천무,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 II, 장거리 방공체계 L-SAM, 다양한 탄약과 레이더 등 한국 방산의 주요 무기체계 상당수가 한 기업 아래 집약되었습니다.g-enews+2
해양 부문에서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과의 연계를 통해 군함, 잠수함, 특수선 등 해군 전력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양에너지·해운·수산·해양관광 등 전방산업과 철강·기계·전자·화학 등 후방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2025년 반기 기준 내수 1조 5,016억 원, 수출 5조 3,938억 원의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과정에서 해양사업 매출의 78%를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evolog]
방산사업은 자주포, 장갑차, 정밀유도무기, 탄약, 레이더 등 군수장비를 생산하며, 2025년 반기 기준 내수매출 1조 5,901억 원(45%), 수출매출 1조 9,050억 원(55%)으로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K-방산 수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폴란드, 노르웨이, 호주, 루마니아, 인도, 중동 국가 등과 잇따라 대형 자주포·다연장로켓·장갑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판 록히드 마틴”을 지향하는 그룹 전략의 핵심 실행 주체로 부상했습니다.hankyung+2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KF-21 전투기용 F414-GE-400K 엔진 및 부품 공급, 한국 공군 주력기의 엔진 생산과 정비, UAM(도심항공교통) 기체용 전기식 작동기(EMA)·부품 개발, 글로벌 UAM 기업 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되고, 차세대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발사체 밸류체인에서 민간 주도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위성체 개발사 쎄트렉아이에 대한 지분 투자, 위성 영상·분석 서비스 사업을 통해 ‘우주수송–위성체–위성 서비스’로 이어지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contents.premium.naver+2
이러한 통합과 확장의 결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1조 2,462억 원, 영업이익 1조 7,24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025년 2분기에는 매출 6조 2,735억 원, 영업이익 8,6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하며 성장 속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이 같은 외형 성장은 폴란드·호주·노르웨이·루마니아·중동 등에서의 대규모 방산 수출과 항공엔진·우주·해양 사업의 동반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됩니다.evolog+3
7. 최근 전략과 기업 정체성: ‘K-방산 수출 허브이자 우주·에너지 기업’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스로를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방산 플랫폼 기업”이자 “항공엔진·우주·에너지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초일류 혁신 기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항공사업에서는 가스터빈 엔진 및 부품, 항공기 구성품 생산을 통해 국내외 항공사·완제기 업체와 협력하며, 방산에서는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천무, L-SAM, 천궁-II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수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주사업은 누리호와 차세대 발사체, 지구관측 위성 시스템, 위성영상·분석 서비스 등을 통해 국가 우주전략의 민간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hanwhaaerospace+4
또한 IT서비스와 에너지·해양 사업을 결합해 스마트쉽, 연료전지 파워팩, ESS(에너지저장장치) 고도화, ‘불타지 않는 ESS’ 개발 등으로 에너지·기계·디지털이 융합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도의 정밀기계와 시스템 통합 능력이라는 원천 역량을 에너지·친환경 분야로 확장하는 시도로, 단순 방산 기업을 넘어 지속가능 기술 기업을 지향하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hanwhaaerospace+1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사적 의미는, 1970년대 정밀기계·방산 기지에서 출발해 1980~90년대 항공엔진·전투기 사업으로 기술 기반을 쌓고, 2000년대 디지털·IT 확장, 2010년대 한화 편입과 항공·방산 재편, 2020년대 통합 방산·우주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에 이르는 일련의 여정 속에서 ‘한국형 록히드 마틴’에 근접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현재 이 회사는 K-방산 수출을 선도하면서 동시에 우주·에너지·스마트 시스템 분야로도 사업을 넓히며, 방산·항공·우주·해양이 결합된 복합 기업으로 진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m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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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과 잔여재산 분배에서 우선권을 가지는 대신, 의결권이 없거나 제한적인 주식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대개 보통주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며, 배당 투자·지배구조 이슈와 맞물려 점점 더 중요한 투자 수단으로 다뤄지고 있다.wikipedia+5
1. 우선주의 기본 개념
우선주는 법적으로 ‘종류주식’의 한 형태로, 상법상 이익배당·잔여재산 분배 등에서 보통주와 다른 권리를 부여하는 주식을 말한다. 기업이 해산할 때 남은 자산을 나눌 때나 정기 배당을 줄 때,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먼저 정해진 조건에 따라 배당·분배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대부분의 우선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거나 특정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경영 참여보다는 수익 배분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런 구조 때문에 우선주는 흔히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가진 증권’으로 설명되며, 기업에는 자본조달 수단, 투자자에게는 배당 중심의 투자 수단 역할을 한다.moef+7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우, LG전자우처럼 종목명 뒤에 ‘우’나 ‘우B’ 등이 붙으면 우선주를 의미하며, 같은 회사의 보통주·우선주가 동시에 상장되어 있는 사례가 많다. 투자자 입장에선 하나의 기업에 대해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와, 배당·우선권을 가진 우선주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구조가 된다.mna.bridgecode+2
2. 법적·경제적 권리 구조
우선주의 가장 중요한 권리는 이익배당 우선권과 청산 시 잔여재산 우선분배권이다. 배당 측면에서는 보통주보다 먼저, 그리고 대개 더 높은 비율로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며, 배당률이 액면가의 일정 퍼센티지로 고정되거나 사전에 약정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청산 시에는 채권자에게 변제하고 남은 자산을 나눌 때 보통주보다 먼저 배분받기 때문에, 동일 기업 내에서 자본 구조상 보통주보다 상위의 청구권을 가진다.atfx+4
반대로 의결권은 제한적이거나 부여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 상법상 의결권이 없는 종류주식 발행이 허용되어 있고, 실제로 상장 우선주의 대부분은 평상시에는 의결권이 없지만, 일정 기간 배당을 받지 못하는 등 특정 조건이 발생할 경우 의결권이 부활하는 구조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비대칭 권리 구조 때문에 가격 형성에서도 자연스럽게 ‘우선주 디스카운트’가 발생한다.antground+5
3. 우선주의 주요 종류
경제적 권리 구조에 따라 우선주는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sangsanginib+2
첫째, 참가적·비참가적 우선주 구분이 있다. 참가적 우선주는 정해진 우선배당을 받은 뒤에도 회사에 이익이 더 남으면, 보통주와 같이 추가 배당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반대로 비참가적 우선주는 약정된 우선배당만 받고, 그 이상 이익이 나도 더 이상 배당에 참여하지 못한다. 이론상 비참가적 우선주는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국면에서 보통주보다 불리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거의 발행되지 않는다고 설명된다.heungkuksec+2
둘째, 누적적·비누적적 우선주 구분이 있다. 누적적 우선주는 특정 연도에 정해진 배당을 받지 못하면, 미지급분이 다음 연도로 이월되어 이후 연도에 우선적으로 보충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배당을 건너뛴 해가 있을수록 향후 우선주 투자자의 청구권은 누적되어 기업 입장에서는 일종의 배당 ‘부채’처럼 작용한다. 비누적적 우선주는 해당 연도에 배당을 받지 못해도 이후에 보충받지 못하는 구조로, 배당 안정성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자에게 덜 매력적이다.moef+2
셋째, 전환·상환 권리가 붙는 경우도 있다. 전환우선주는 일정 조건에 따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형태로, 스타트업 투자나 M&A 구조에서 자주 활용된다. 상환우선주는 일정 기간 후 회사가 주주의 동의 또는 약정에 따라 우선주를 상환(되사오는)할 수 있는 구조로, 자본조달의 유연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쓰인다. 이처럼 우선주는 배당 구조뿐 아니라 전환·상환 등 부가 권리 조합에 따라 다양한 설계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employee-welfare.tistory+1
4. 한국 시장에서의 우선주 할인과 사례
한국 상장사 우선주는 전통적으로 보통주 대비 상당한 할인율로 거래되어 왔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과거 국내 우선주의 할인율은 보통주 대비 30~40% 수준으로, 미국 등 선진국(약 5~20%)과 비교해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LG전자우, 금호석유우, 남양유업우 등은 한때 보통주 대비 50~6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고, 일부 종목은 ‘보통주의 반값’ 수준이라는 표현이 붙을 정도였다. 삼성전자우 역시 시가총액 상위 우선주 가운데 하나로, 보통주 대비 20% 안팎의 괴리율이 확인된 바 있다.kcie+2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배당정책 개선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우선주 할인율이 40%에서 10% 수준까지 축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들이 배당금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추진하며 배당 수익이 중요해졌고, 상대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디스카운트가 있던 우선주의 매력이 부각되었다는 해석이다. 동시에 상법 개정이나 기업지배구조 개선 논의 속에서 일정 조건 하에 우선주에도 의결권이 부여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우선주와 보통주 간 가치 격차가 구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stockinfomini+2
삼성전자를 예로 들면, ‘삼성전자’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이고, ‘삼성전자우’는 의결권이 없지만 잔여재산 분배와 배당에서 우대 조치를 받는 우선주다. 이런 구조 덕분에 의결권에 관심이 없고 배당과 가격 메리트에 집중하는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우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naver+1
5.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
보통주와 우선주의 핵심 차이는 의결권과 배당·청산 우선권, 그리고 그에 따른 가격 형성 방식에서 나타난다.wikipedia+2
항목 보통주 우선주 의결권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보유, 경영 참여 가능wikipedia+1 대부분 의결권 없음 또는 제한적, 특정 조건에서만 부활mna.bridgecode+1 배당 구조 회사의 정책·이익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 고정 비율 아님wikipedia+1 보통주보다 먼저, 대개 정해진 비율로 우선 배당atfx+2 청산 시 권리 채권자·우선주 이후 잔여재산 배분wikipedia+1 보통주보다 상위의 잔여재산 분배 우선권 보유atfx+2 가격 수준 기준 가격, 기업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동antground+1 의결권 부재 등으로 인해 보통주 대비 10~40% 할인 거래 사례 다수antground+2 투자 포인트 성장성·지배구조·경영 참여 가치mna.bridgecode+1 배당 수익률, 할인율 축소에 따른 재평가 가능성antground+2 이처럼 보통주는 기업 성장과 지배력, 시장에서의 대표성에 무게가 실리고, 우선주는 배당과 할인율이라는 가격 메커니즘을 통한 수익 기회에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소액주주는 의결권을 행사해도 실질 영향력이 거의 없다는 현실 때문에, 배당·가격 메리트가 명확한 우선주를 ‘합리적인 대안’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contents.premium.naver+4
6. 우선주 투자 장점
우선주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배당 수익률과 상대적 가격 메리트다. 동일 기업의 보통주보다 10~30% 정도 싸게 거래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같은 자본으로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배당금 총액을 키우기 쉽다. 게다가 구형 우선주 규정상 보통주보다 액면가 기준 1% 이상 더 주도록 설계된 사례도 있어, 배당률 자체도 통상 보통주 대비 우위에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우선주는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준채권형 자산으로 인식된다.mna.bridgecode+4
또 다른 장점은 할인율 축소에 따른 자본차익 가능성이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배당정책 강화, 시장 인식 변화 등으로 우선주·보통주 간 가격 격차가 줄어드는 구간에서는, 보통주보다 우선주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오르면서 초과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투자교육 기관은 과거 높은 할인율(30~40%)이 향후 투명한 경영·배당 중시 문화 확산과 함께 선진국 수준(5~20%)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우리나라 우선주의 중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antground+2
또한 의결권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영향력이 없는 의결권 대신 더 높은 배당과 저렴한 가격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도 자주 언급된다. 이런 점에서 우선주는 장기 배당 투자, 퇴직 후 현금흐름 확보, 보수적 성향의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atfx+4
7. 우선주 투자 단점과 리스크
우선주의 대표적인 단점은 의결권 부재와 유동성 리스크다. 의결권이 없다는 것은 기업 인수·합병,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정책 변경 등 중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없다는 의미이며, 경영진이 소액주주의 이익과 어긋나는 결정을 해도 이를 견제하기 어렵다. 특히 지배구조 리스크가 큰 기업의 경우,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헤지’를 하거나 아예 투자 회피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mk+4
유동성 측면에서는 보통주보다 거래량이 적어 스프레드가 넓고, 대량 매매 시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 일부 우선주는 상장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좀비 종목’에 가까운 경우도 있어, 매수는 쉬워도 원하는 시점에 매도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배당이 기업 재량이라는 점에서, 배당 축소·중단이 발생하면 우선주의 가장 큰 장점이 사라지고 할인율이 확대되며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mk+3
마지막으로, 금리가 급등하는 국면에서는 고정 배당 구조를 가진 우선주가 채권과 유사하게 평가되면서 가격이 압박받을 수 있다. 시장 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배당률이 고착되면,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굳이 우선주를 선택할 유인이 줄어들고, 기존 투자자 역시 자본손실을 감수해야 할 위험이 있다.mna.bridgecode+1
8. 우선주를 바라보는 투자 관점
우선주는 성장주·테마주와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자산이다. 기본적으로 배당의 안정성과 기업의 장기 수익력, 그리고 우선주와 보통주 간 괴리율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 분석 포인트로 꼽힌다. 배당 성향이 낮거나, 실적 변동성이 매우 커 배당이 쉽게 흔들리는 기업이라면, 아무리 할인율이 커도 우선주의 매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kcie+4
또한 우선주 투자는 지배구조·상법 환경 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배당이 중시되는 시장으로 갈수록, 배당 우선권을 가진 우선주의 구조적 메리트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배주주가 소액주주를 희생시키는 결정(무리한 합병, 자사주 활용 M&A 등)을 반복하는 환경에서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투자자는 더 취약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stockinfomini+4
결국 우선주는 “배당 수익률 + 할인율 축소에 따른 평가 차익”이라는 두 축으로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며, 그 전제는 안정적인 배당과 양호한 지배구조, 그리고 적절한 유동성이다. 투자자는 동일 기업의 보통주·우선주를 함께 비교해, 배당 정책과 괴리율, 거래대금, 경영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우선주의 ‘헐값’이 단순한 저평가인지, 아니면 구조적 할인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contents.premium.nave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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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feb26hansen
2026년 2월 3일 올레 한센(Ole Sloth Hansen) 코멘트
금과 은은 2026년 1월 30일 역사적인 폭락 이후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강력한 반등을 보였다. 이는 2026년 2월 2일까지 이어진 후 가격이 마침내 안정화되었다.
중국에서는 현지 투기꾼들의 손실로 인한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은 가격이 다시 하락해 런던 대비 프리미엄이 9%로 좁혀졌다. 중국 유일의 순은 펀드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금은 현재 첫 번째 되돌림 저항선인 4,858달러를 돌파하며 최근 하락폭의 50% 되돌림 수준인 5,000달러로 시선이 이동했다.
은의 경우 해당 수준이 90.58달러와 96.52달러로 더 높다. 특히 지속적인 ETF 자금 유출이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어 은의 회복 기반이 금보다 불안정함을 시사한다.
HG 구리 가격은 3일 연속 15.5% 급락한 후 6달러 선을 회복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투자자 매수와 정부의 구리 전략적 비축량 확대 소식에 힘입은 결과다.
원유 가격은 이란 관련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월요일 하락 후 안정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현재 거래 구간의 중간점인 65달러 선을 유지 중이다.
한편 천연가스 선물은 2월 중순 이후 기상 예보가 급격히 따뜻해질 것으로 전환되면서 월요일 26% 급락하며 30년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한파 기간 중 7.8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26달러 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 Gold and silver staged a strong rebound during the Asian session following Friday’s historic collapse, which extended into Monday before prices finally stabilised. In China, silver prices fell again, narrowing the premium over London to just 9%, as bruised local speculators continued to retrench, while China’s only pure-silver fund traded limit-down for a second consecutive day.
- Gold has now cleared its first retracement hurdle at USD 4,858, shifting focus toward USD 5,000 — the 50% retracement of the latest slump. For silver, the equivalent levels sit higher at USD 90.58 and USD 96.52, suggesting the white metal remains on less stable footing, not least as ongoing ETF outflows continue to weigh on sentiment.
- HG Copper trades back above USD 6 following a three-day top to bottom slump of 15.5%, supported by buying from investors in China, the biggest consumer of the metal, and news the government will expand its strategic inventories of copper
- Oil prices stabilised after Monday’s decline as perceived disruption risks tied to Iran eased, with Brent holding above USD 65 — the midpoint of the current trading range. Meanwhile, natural gas futures suffered their sharpest one-day drop in three decades, plunging 26% on Monday after mid-February weather forecasts shifted markedly warmer. This winter has been exceptionally volatile for natural gas, with prices surging to USD 7.82 during the recent winter storm before collapsing back to around USD 3.26. The violent swings once again underline why the market continues to live up to its long-standing reputation as the “widow 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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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 리서치 실버 가격 전망
2026년 1월 20일 분석
비씨에이(BCA)는 은 가격 상승을 쫓는 것에 대해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리서치는 “은 가격의 급동세가 급격한 반전을 맞이할 수 있다”며 “은 가격의 폭락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비씨에이의 수석 상품 전략가 루카야 이브라힘은 메모에서 최근 금속 가격 상승이 실물 수요보다는 투기적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금값 급등에 편승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이브라힘에 따르면, “투기 세력이 은의 최근 급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표들은 “극도로 과매수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전략가는 “산업 부문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급등세가 과도해 보인다고 지적하며, 2025년에는 산업 소비가 실제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리서치는 급증하는 소매 투자자 관심과 “FOMO(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에 의한 매수”를 포함한 여러 거품 신호를 강조했다.
투자자 심리가 극도로 고조된 상태이며, 중국 수출 정책에 대한 오해와 관세 관련 추측이 상승세를 부추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의 과대평가에도 불구하고, 리서치는 “중국의 은 수출 정책에는 본질적으로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리서치는 또한 고가가 이미 ‘수요 감소’를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비금속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근거로 제시했다.
2025년 태양광 설비 설치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은 절약’ 현상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 분야의 은 수요는 여전히 감소했다.
BCA 리서치는 은 가격 급등이 점점 정당화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은과 광범위한 귀금속 시장은 포모(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에 의한 매수 신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열된 기술적 지표와 과매수 신호가 “대규모 조정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관은 금이 귀금속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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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feb26 NDR 실버 가격 전망
은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네드 데이비스 러시치(Ned Davis resarch)는 2026년 2월 2일 고객 대상 보고서(a note to clients)에서 2026년 1월 30일 있었던 은 가격 급락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트레이더들이 투기적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은 가격이 최대 36%까지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NDR에 따르면 지난 58년간 은 가격이 사상 최고점에서 20% 이상 급락한 사례는 단 4번뿐이었다. 해당 기관의 상품 전략가 맷 바우어(Matt Bauer)에 따르면, 이러한 조정 국면은 모두 추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은 가격은 이후 최소 12개월 동안 하락 추세를 보였다고 한다.

바우어에 따르면, 은 가격은 큰 조정 이후 바닥을 찾는 데 평균 약 7년이 걸렸으며, 정점부터 저점까지의 평균 하락폭은 65%에 달했다. 또한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회복하는 데 평균 약 14년이 소요됐다.
바우어는 “은의 통계는 1980년 역사적 폭락으로 인해 크게 왜곡(heavily skewed)됐다”며 “당시 은은 정점 이후 13년간 93%나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2026년 1월 30일 나타난 은 가격 하락이 역사적 조정 사례 중 1980년 폭락과 가장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은은 지난 1년간 급등하며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는 투자 상품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투기적 관심을 더욱 끌었다.
은 가격은 2025년에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주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여전히 24%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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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 칼립스
제프리스 트레이딩데스크는 “고객에게 ‘버틸 수 있는 가격(hold-your-nose level)이 어디냐’라고 묻지만, 대규모 투매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확신을 가진 답을 아직 듣지 못했다. 사람들은 가격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닥치는 대로 전부 팔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사소(SaaS)칼립스’, 즉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주식의 종말이라고 부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제프리스는 “가혹하게 보면 소프트웨어는 제2의 인쇄 매체나 백화점 꼴이 될 것이다. 시장이 ‘모든 것을 파는'(sell-everything) 쪽으로 극단적으로 쏠려있다는 점은 여기에서 매우 매력적인 기회가 나올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하지만, 모두가 매도세 가속화를 기다리고 있으며, 2026년이나 2027년 실적 전망치를 볼 때 상승 여력을 보기는 어렵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전하고 있다면, 파괴적 혁신의 직격탄을 맞거나 지배적 위치에 있지 않은 기업에겐 상황이 얼마나 나쁠지 상상해 보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섹터가 AI 충격을 계기로 사실상 ‘패닉성 투매 국면’에 들어갔다는 진단이자, 동시에 그 속에서 롱·쇼트 모두에게 구조적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제프리스 트레이딩데스크의 시장 코멘트입니다.bloomberg+1
‘버틸 수 있는 가격’이 안 보이는 패닉장이라는 의미
트레이딩데스크가 말하는 “버틸 수 있는 가격(hold‑your‑nose level)”은, 악재를 다 알고도 “여기면 악재 다 반영됐으니 눈 질끈 감고 사겠다”라고 말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레벨을 뜻합니다. 보통 섹터가 많이 빠지면, 기관·헤지펀드 고객들 사이에서 “PER 몇 배 아래면 사자” 같은 내부 기준이 생기는데, 지금은 그 기준조차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람들은 가격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닥치는 대로 전부 판다”는 표현은, 펀더멘털·밸류에이션을 따지지 않는 ‘get‑me‑out’식 매도, 즉 유동성 확보와 익스포저 축소가 우선인 강제·공포 매도 양상을 묘사합니다. 블룸버그 보도에서도 제프리스 트레이더가 현재 소프트웨어 섹터 흐름을 두고 “트레이딩이 완전히 ‘나부터 빼달라(get me out)’는 식의 셀링”이라고 말한 대목이 같은 맥락입니다.bloomberg+1
이런 상황에서는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바닥 논리가 잘 작동하지 않고, 포지션 언와인드가 끝나거나, 섹터에 대한 내러티브가 바뀌기 전까지는 추가 하락을 막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동시에, 트레이딩 관점에선 ‘가격을 무시한 비합리적 투매’가 곧 역발상 매수 기회의 전조일 수 있다는 함의도 함께 깔려 있습니다.finance.yahoo+1
‘사소칼립스’와 ‘소프트웨어의 인쇄매체·백화점화’ 비유
제프리스가 이 현상을 ‘사소(SaaS)칼립스’라고 부른 것은, SaaS 종목 전반이 한꺼번에 재평가(디레이팅)되며 마치 섹터 전체가 붕괴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을 과장해서 표현한 것입니다. 실제로 2025년 이후 AI 에이전트가 세일즈, 고객지원, 계약관리 등 프런트오피스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시연이 이어지면서, CRM·콜센터·법률·회계 등 다양한 SaaS 업체 주가가 지수 대비 수배 수준으로 과도하게 하락하는 구간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매도는 ‘개별 기업 실적보다 섹터 내러티브 변화’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담론까지 퍼지고 있다는 점이 ‘칼립스(apocalypse)’라는 단어 선택에 반영됩니다.linkedin+3
“소프트웨어는 제2의 인쇄 매체나 백화점 꼴이 될 것”이라는 비유는, 한때 구조적 성장 산업이던 전통 미디어·오프라인 리테일이 인터넷·전자상거래에 밀려 장기 쇠퇴 산업이 된 사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제프리스는 ‘가혹하게 보면’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투자자 심리가 지금 그 정도까지 비관적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즉, 시장은 SaaS를 더 이상 고성장·고멀티플을 정당화할 수 있는 섹터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침식되는 성숙·쇠퇴 산업처럼 다루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한 단계가 아니라 여러 단계 내려가는 디레이팅이 진행 중이라는 메시지입니다.bloomberg+2
‘모든 것을 파는’ 편향과 그 속의 기회
제프리스는 동시에 “시장에 ‘모든 것을 판다’는 방향의 극단적 쏠림이 있다는 점은, 여기서 매우 매력적인 기회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섹터 내 선별 없이 SaaS 이름이 붙은 종목이면 대형·중소형, 수익성·무수익, AI 적응력 여부를 막론하고 동반 매도되는 ‘바스켓 셀링’ 현상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무차별 매도는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기업들까지도 비이성적으로 디스카운트 받게 만들고, 나중에 긴 시간에 걸쳐 알파 기회로 회수될 수 있다는 게 트레이딩데스크의 시각입니다.finance.yahoo+2
다만, 그들은 “모두가 매도세 가속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이며, 아직은 완전한 ‘세일 클라이맥스’가 오지 않았고, 참가자들이 ‘더 싸진 후에 들어가겠다’는 심리로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는 점도 짚습니다. 이럴 때는 바닥을 맞추려는 타이밍 플레이보다, 어느 시점에서부터 구조적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리서치·롱쇼트 전략이 더 중요해진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linkedin+2
2026–2027 실적 가시성과 성장 둔화 우려
제프리스가 “2026년이나 2027년 실적 전망치를 볼 때 상승 여력을 보기는 어렵다”고 한 부분은, EPS·매출 성장률 기준으로 현재 컨센서스가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2020–2021년 팬데믹 및 디지털 전환 특수로 과도한 성장률이 기록된 이후, 많은 SaaS 기업의 리뉴얼·시트 증가율이 둔화했고, 가격 인상과 코스트 컷으로 버텨온 구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커버리지에서는 2026–2027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과 높은 마진 유지가 가정되어 있어, 지금 수준의 멀티플이 실질적으로 ‘저평가’인지 ‘아직도 비싼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finance.yahoo+2
AI의 예산 재배분 효과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기업 IT 예산이 전체적으로 크게 늘지 않는 가운데, 기존 SaaS 앱들에 쓰이던 예산 일부가 AI 인프라, AI‑네이티브 앱,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이동하면, 전통 SaaS의 톱라인·시트 수 성장률이 장기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적 둔화 우려가 남아 있는 한, 단기적으로 주가가 기술적으로 리바운드하더라도, 12–24개월 시계에서 밸류에이션 재레이팅(멀티플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제프리스의 신중한 톤입니다.linkedin+2
‘MS도 고전한다면…’ AI 시대 소프트웨어 계층 구조
마지막으로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전하고 있다면, 파괴적 혁신의 직격탄을 맞거나 지배적 위치에 있지 않은 기업에겐 얼마나 나쁠지 상상해 보라”는 말은, 소프트웨어 스택의 계층 구조를 전제로 한 경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S, 오피스, 클라우드 인프라, 개발툴, 보안, 협업까지 걸친 수직 통합·지배적 포지션과, 코파일럿·에이전트 등 AI 스택 최전선에서의 경쟁력을 가진 최상위 플레이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AI 경쟁·라이선스 방식·가격 구조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이 MS조차 성장률·마진·멀티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jpmorgan+1
이 말은 곧, 특정 니치에만 의존하는 중소형 SaaS, AI 경쟁력이 약하거나 플랫폼·에코시스템을 장악하지 못한 업체들은 훨씬 더 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함의를 담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좌석 수(seat)를 줄이고 워크플로를 통합시키면, 다수의 포인트 솔루션은 묶여서 스위트형 플랫폼으로 흡수되거나, 아예 예산 배분에서 밀려날 수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이 점을 들어, 현재의 ‘사소칼립스’가 SaaS 전체의 사망 선고라기보다, AI‑네이티브/플랫폼형 승자와 레거시/포인트형 패자를 가르는 구조 조정의 서막이라는 뉘앙스를 동시에 전달하고 있습니다.finance.yahoo+3
요약하면, 이 발언은 ① 지금 SaaS 섹터 매도는 가격을 무시하는 공포 국면이며, ② 그만큼 내러티브가 “성장 스토리 → 구조적 쇠퇴 스토리”로 극단적으로 이동했고, ③ 그 속에서도 AI‑네이티브·플랫폼형 소프트웨어에는 장기 기회가 남아 있지만, ④ 2026–2027년 실적과 예산 재배분을 감안하면 섣부른 ‘섹터 전체 베타 매수’는 위험하다는, 상당히 양면적인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finance.yaho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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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feb26news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에이아이가 추론 작업에서 엔비디아 에이아이 칩 성능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